[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 인생나눔교실 인문소풍 8회

16-11-25 17:13| Home > Review

"신달자 명예멘토와 함께 하는 인문소풍"

 

종로와 청계천의 북쪽에 위치한 동네, 북촌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그 곳,
북촌에서 여덟 번째 인문소풍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인문소풍은 시인 신달자 명예멘토
제주함 군 장병 멘티들이 함께했습니다.

 

 

인문소풍은 2016 인생나눔교실의 명예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저명인사들이 멘티기관에 방문하여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형식의 멘토링을 진행하거나
멘토의 작업 공간 혹은 멘토링 주제와 연관된 장소에서 멘티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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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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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 뒷면>

 

여덟 번째 인문소풍을 진행해주신 신달자 명예멘토는

 

1964<여상>으로 여류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셨습니다.
이후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물위를 걷는 여자>
다양한 작품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셨는데요.
최근에는 북촌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북촌>시집을
발간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문소풍에서는 시집<북촌>의 배경이 되었던
백송, 백인제가옥, 가회동성당 등을 멘토님과 함께 거닐어보고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직접 시로 써보는
멘토링이 준비 되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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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풍을 준비하면서 뵈었던 신달자 선생님께서는

 

시인으로 변할 장병 멘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무척 설레셨다고 합니다.
  
가을 날씨가 완연했던 118
평택에서 서울까지 버스를 타고온 멘티들과 신달자 명예멘토가
헌법재판소안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백송앞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금부터 명예멘토님이 직접 설명해주신 <북촌>의 이곳저곳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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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백송입니다.

 

600년의 역사를 가진 소나무 백송은
그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8호로 지정하여 보호받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2개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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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향한 곳은 백인제가옥입니다.

 

이곳은 한옥에 근대적인 건축양식을 가미하여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높은데요.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이경영의 집으로
촬영했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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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향한 곳은 가회동성당입니다.

 

가회동성당은 한국 최초로 미사를 봉헌한 곳으로 기념되는 성당인데요.
이곳에서는 <북촌>시집에 있는 가회동성당의 시 한 구절을 멘토님이
직접 읊어주시는 시간을 가지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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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향한 곳은 석정보름우물터입니다.

 

보름은 맑고 보름은 흐려져서 보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우물에서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도 있더라고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성당도 우물도
신달자 명예멘토님과 함께 다님으로써
그 속에 숨어있던 역사와 재미있는 일화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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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독도서관, 중앙고등학교, 유심사터 등 북촌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멘티들에게 사는 이야기 또 명예멘토님이 살았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장병들을 향한 신달자 멘토님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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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의 북촌 여정이 끝나고

 

명예멘토님과 장병들의 발길은 카페 싸롱마고로 향했습니다.
카페 싸롱마고는 신달자 명예멘토님이
멘티들과 함께 체험멘토링을 위해 직접 추천해주신 곳으로
현재는 은덕문화원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그 시작은 시인 김지하씨께서
새로운 문화부흥운동을 펼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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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롱마고에서는 바깥 공기로 살짝 추워진 몸을

 

따뜻한 차로 녹이고
30분 정도 시를 쓰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북촌에서 느낀 감정들을 되돌아보며
정성스럽게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는 장병들의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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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분의 시간이 흐르고

 

모든 장병 멘티들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특별히 신달자 명예멘토의 선택을 받은 시를 쓴
장병에게는 포상휴가라는 엄청난 선물도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그럼 신달자 선생님이 뽑아주신 시 두 편중에
한편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북촌」

서울 종로의 북촌길
연인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많이 들어봤던 곳

사람들의 웃음만 가득한줄 알았는데
그 길엔 조용한 골목 구석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신념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과 아픔과 슬픔 위에
내일이라는 희망이 깔려져있었지만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제마신 쓰디쓴 술처럼 희미하게 잊혀지는듯하였다

그토록 원하는 걸 보지 못하고
차가운 북향집에서 쓰러져간 만해 선생님
그리고 오늘을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나를 위해 씁쓸하지만 단맛의 여운을 남기는
북촌로의 커피한잔을 잊지 않기 위해
펜을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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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재 멘티의 자작시 <북촌>이었습니다

 

멘티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지 않은가요?
  
멘티들의 시를 모두 들어보신 신달자 명예멘토는
다시 돌아가는 장병들에게 짧았던 만남의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 남은 군 생활에 응원의 메시지를
시집<북촌>에 적어주시면서 인문소풍을 마무리했습니다.
  
인생나눔교실은 선배 세대인 멘토와 새내기 세대인 멘티가 인문적 소통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인문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인문소풍은 인생나눔교실의 취지에 공감한
사회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일일 멘토링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2회가 남았습니다.
  
명예멘토와 함께하는 특별한 소풍, 인문소풍!
다음은 유열 명예멘토와 함께 합니다.
  
8월에 이어 다시 만난 유열 명예멘토님과의 인문소풍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연극도 보고 직접 배우가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 데요.
유열 명예멘토님의 두 번째 인문소풍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을지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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